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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라 인권 : 날아라 펭귄




★★★☆

정동진 독립영화제 때 아쉽게 날짜가 맞지 않아 못 봤던 <날아라 펭귄>을 극장에서 봤다.

국가인권위원회의 제작 지원을 받아
임순례감독이 만든 '쉬운' 인권영화.

잘 모르는 사람들은 '인권'이란 말만 들어가면 뭐든 어려워하거나 꺼려한다.
우리 사회에서 '인권'이라는 단어가 가지고 있는 말이 너무 전투적이어서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이번에 임순례감독은 인권이라는 주제를 매우 소소한 일상에서 찾았다고 했다.
'이런 것들도 인권문제 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 말이다.

영화는
무분별한 교육에 휘둘리는 아이와 그런  상황에 휩쓸릴 수밖에 없는 부모들
기러기 아빠(그들의 구분법에 의하면 독수리-기러기-펭귄 아빠 순으로 하위다.ㅋ)
채식주의자, 여성흡연자.
그리고 황혼이혼에 대한 이야기를 아기자기 하게,
그러나 리얼하게 보여준다.

저 지원금으로 출연료를 거의 받지 않았다는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이는 영화다.
오히려 제작비가 부족해 임순례감독의 사비도 많이 들어갔다고 한다.


감독 : 임순례
출연 : 문소리, 박원상, 박인환, 정혜선, 안도규, 최규환, 조진웅, 정세형, 최희진, 김도연, 손병호, 김예령, 박한이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