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혼자였으면 좋았을 걸.
로맨스 영화는 혼자 봐야 제 맛인데.
모처럼 상상시네마에, 사람이 좀 찼다.
그래봐야, 고작 열 댓명.
아마도 <몽상가들>의 '테오'를 좋아했던 사람들이 아니었을까 싶다.
루이스 가렐은 뮤지컬 영화 <love songs>에서도 어김없이 깊은 눈빛과 경박스럽지만 사랑스러운 몸짓으로
관객들을 끌어 당긴다.
칸을 비롯한 여러 영화제에서 인정을 받은 만큼.
요즘 이상한 영화들로 가슴이 척박해진 사람들에겐.
촉촉한 비와 같은 영화가 될 것 같다.
시 같은 대사. 그리고 그 대사를 읆조리듯 노래하는.
과장되지 않은 장면과 감정.
그 모든 것들이 어색하기보단 자연스러운.
영화.
쇼같은 헐리웃 뮤지컬 영화보다 프랑스 뮤지컬 영화가 좋은 이유가 아닐까.
요즘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서인지.
내용보다는 영화 속 파리의 자유로운 삶과 영혼이 부러웠다.
+ ost 가 정말 좋다. 상상시네마에서 ost cd를 할인가격에 팔고 있었는데, 그냥 온 게 후회된다. 다음에 가서 사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