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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가 맞는다는 것 : 화성아이 지구아빠(Martian chi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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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영화 리스트가 있다.

남들에게 보여주지도 추천하지도 않는 그런 리스트.

잘 만들어진 영화도, 스토리가 죽이는 영화도, 배우들의 연기가 경지에 이른 영화도 아니다.

그 리스트에 들기 위해서는 영화를 평가하는 일반적인 기준이 적용되지 않는다.

따라서 어떤 영화는 흥행참패라는 영예를 안은 것도 있고, 어떤 영화는 싸구려 감정에 호소하는 영화라는 비평도 들었으며, 어떤 영화는 칼럼리스트들로부터 "올해 내가 본 영화 중 최악"이라는 찬사까지 듣기도 했다. 물론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수상의 치욕을 받은 작품들도 있지만..ㅎ

그래서 "나만의" 영화 리스트다.

이 리스트에 포함된 영화들은

기분이 우울할 때, 나른할 때,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을 때, 무언가 복잡할 때,
아무 생각하고 싶지 않을 때, 사는게 버겁다고 느껴질 때, 마음 한구석에 쓸쓸할 때,
혼자라고 생각될 때..

주로 꺼내 본다.

대부분 영화를 보는 동안 자연스레 리스트에 오르게 된다.

그리고 이 리스트에 오른 영화는 다른 영화처럼 리뷰도 거의 쓰지 않는다.
그렇게 짱구 굴리며 생각하고 싶지 않으니까.

아마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때론 그냥 보면서 받은 뜨끈한 느낌 그대로 그렇게 남기고 싶어지는 영화가 있을 것이다.

꽤 오랜만에 그런 영화를 만났다.

화성아이 지구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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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비 콜맨, 이 아이 지켜볼만하다..^^



그래도 아쉬우니까 코멘트를 하자면,
존 쿠삭. 이 배우 나이들수록 자리를 잡아간다는 느낌? ^^

기분 언짢을 땐 이렇게 중얼거려야지..ㅋㅋㅋ
트렌스 포보 미디오 트렌스 포보 미디오 트렌스 포보 미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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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인 배우 발견, 아만다 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