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 서거 썸네일형 리스트형 먼저 온 사람 :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얼마전 경향신문에서 병 중에 있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회복을 기원하며 쓴 글 중에서 누군가가 '김대중 전 대통령을 민주주의 선지자로 칭하며' 쓴 칼럼을 봤다. 한국 민주주의에서의 먼저 온 사람과 마지막 온 사람. 칼럼은 그를 먼저 온 사람이라 했다. 그렇기에 많은 고뇌와 고통을 받아야 했으며 눈물이 되어야 했다는 내용이었던 것 같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거하셨다는 실시간 뉴스를 방금 접했다. 마치 온몸의 기가 한번에 빠져 버린 듯, 벌어진 입으로 짧은 바람 소리만 날 뿐. 머리가 아연해졌다. 고등학교 시절, 늦은 밤 기숙사 열람실에서 마치 양계장의 닭들처럼 꾸벅꾸벅 졸고 있을 때 였다. 한밤 중에 갑자기 '윙' 하는 마이크 소리에 이어 울음 섞인 격렬한 목소리가 스피커를 흔들었다. "김대중 선생님이 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