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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이 나타나면 대박? : 오페라의 유령. 가스통과 앤드류의 판타지. 1910. 프랑스. 가스통 르루(Gaston Leroux)의 원작 추리 소설. 1986. 10. 런던. 영국의 작곡가 앤드류 루이스 웨버에 의해 뮤지컬로 재 탄생. 2004. 미국. 조엘 슈마허 감독. 앤드류 루이스 웨버 제작. 영화화. 원작이 있는 뮤지컬이나 영화의 경우 순수하게 평가를 하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원작을 사랑하는 많은 독자 들은 도도한 표정으로 "잘 만들었지만 원작 보다는 못하군요.."라며 조소하고, 새로운 장르로 다시 태어난 작품을 옹호하는 팬들은 감동으로 눈물을 흘리며 "원작의 감동을 그대로 재현했다"던지, "원작 그 이상의 것을 보여준다!"라며 맞선다. -이들은 보란 듯이 비싼 공연료를 지불하며 몇 번씩 재관람을 감행하기도 한다. 허나 책이 낡아 너덜 너덜 해질 때까지 읽어대.. 더보기
내일을 말하다? : 부의 미래 만약 누군가가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면 그 사람은 엄청난 권력과 부를 가지게 되겠지. 그래서 역사에서는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는 예언자들이 종종 나온다. 대표적으로 노스트라다무스! 내가 고등학교 때 구독했던 수능학습지. ㅡ,.ㅡ 과연 미래를 예언하는 것이 가능할까? 예언자 대신 최근에는 미래를 예언하지는 못해도 추측은 가능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 이름도 유명한 앨빈 토플러도 그 중 한 사람이다. 70년대 부터 그가 내놓은 추측들 그의 저서들은 발간과 즉시 세계적으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노스트라다무스가 그 시절에 이랬을까? ;;; 그의 최신?작 - 벌써 일년이 되어가니 이 세계에서는 구신작이 되버렸을 수도...- 600페이지가 넘는 적지 않은 분량이었지만 마치 만화책을 보는 듯 -.. 더보기
집에 오다가 예전엔 해가 지는 어스름이 싫었다. 기분이 말랑 말랑 묘해져서.. 그런데 이제는 좋다. 해가 건물 사이로 넘어가고 어둠이 거미줄 처럼 거리를 감아 오는 시간이. 홍시빛 노을을 등지고 고즈넉한 골목길을 혼자 터벅 터벅 걸어 집으로 향하는 그 한 호흡 호흡이. 그동안 나 변한게 참 많다 싶다.. 오늘은 골목 사이로 입장하는 밤의 왈츠를 보며 걸으면서 이런 생각을 했다. 생각많고 말 잘하는 사람보단, 단순하게 행동하는 사람이. 아는 것 많고 똑똑한 사람보다, 바보같이 어리숙한 사람이. 그리고.. 배고픈 소크라테스보다, 배부른 아리스토텔레스가 되고 싶다.. 고. 2007.4.16.Q 더보기
그런들 어떤가요. 사랑에 빠진 사람들을 보고 있노라면, 참 세상에 저이들 보다 바보천치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냥 얼굴만 바라봐도 뭐가 그리 좋은지 싱글생글에 연이어 함박 웃음을 짓습니다. 이런 사람 들을 가만히 따라가 보면 이들은 서로 떨어져서도 웃음이 마음에서 끊이질 않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걸음은 마치 달빛거리를 날아갈 듯 가볍고, 작은 콧노래가 담장 위에 도둑 고양이를 멈추게 합니다. 그리고 행복에 겨워 잠 속으로 빠져 들지요. 이들은 아마 지금 당장 천국으로 가는 직행열차 표를 공짜로 쥐어 준다고 해도 마다할 바보들입니다. 사랑에 아픔을 겪은 사람들을 바라보노라면, 참 세상에 저런 바보 같은 사람이 또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거리의 지나가는 낯선 사람의 뒷 모습만 봐도 가슴이 철렁 내려 앉는지 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