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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7pm . 나와 내 작업은 비효율적이다 내 삶도 그렇게 되길 바란다 더보기
10:46pm ​ . 물론 전후에 값싼 사치가 발달한 것은 우리의 통치자들에겐 다행스러운 일이었다. '피시 앤드 칩스', 인조견 스타킹, 연어 통조림, 할인 초콜릿, 영화, 라디오, 진한 차, 축구 도박 같은 것들이 혁명을 막은게 사실인지도 모른다. 때문에 우리는 이따금 실업 문제를 개선하지 않는게 전부 지배층의 교활한 술책이라는 말을 듣는다. 내가 본 바로는 우리 지배층에게 그만한 머리가 있는 것 같지는 않다. 그보다는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여기까지 온 것 같다. 말하자면 시장을 확대할 필요가 있는 제조업자들과 값싼 고통 완화제가 필요한 배고픈 사람들의 형편이 그럭저럭 맞아떨어졌다는 것이다. . 서른 초반의 조지 오웰이 1930년대 영국 노동자계급에 대해 쓴 글을 읽는다. 인구의 8할이 본인도 모.. 더보기
2:02 am . 손 보는 척 멍 때리기 무엇을 보고 있다고 해서 생각까지 따라 가는 건 아니다 내 시선이 당신 얼굴에 닿는 거리 내 생각이 당신에게 닿는 거리 두 거리는 다른 세계에 있다 더보기
토끼바 ​ 이제 토끼바와 아름답게 이별합시다. 토끼바는 2012년에 유디렉이 혼자 터를 잡아 시작하였고, 3년 전 오늘 2013년 2월 23일은 제가 합류하여 토끼바 리뉴얼 파티를 한 날입니다. 토끼바가 연남동에 자리를 잡은지는 얼추 5년째가 되었습니다. 지난 연말 높은 임대료 인상이 있었습니다. 5년간 연남동 늘 같은 자리에서 명절 빼곤 일년 365일 문을 열어 놓았던 토끼바였습니다. 돈이야 안타깝더라도 인건비 줄이고 내가 더 일하고 아껴 쓰면 되니까 큰 고민 하지 않고 재계약 했습니다. 그렇게 4개월이 흘렀고, 토끼바를 정리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부동산 사장님들이 그러시더군요. 토끼바 마저 나가면 어쩌냐고. 저도 그런 마음이었지만, 재계약 후 4개월 동안 가게를 지키다 보니 동네는 변하고 사람도 바뀌었는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