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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8pm . 그럼 이런거 싸게 만들어 줄 수 있겠네? 목공을 하고 난 후 많이 듣게 되는 말이다. 이런 사람들 대부분은 인터넷이나 이케아에서 본 가구의 가격이 기준이다. 사실 뭐라 대꾸할 말이 없다. 목공을 배우고 보니 나무의 종류도 천차만별 같은 나무도 질이 천차만별이다.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은 그러한 나무의 다양함을 알지 못한다. 수작업에 필요한 디자인에 들어가는 수고는 물론이거니와 만드는 사람의 노고는 염두에도 없다. 현재 목공을 배우고 있는 선생님의 주문제작 가구의 경우 보통 6인용 테이블이 80-100만원 정도다. 오로지 혼자서 나무집성부터 수작업으로 하시기에 기간도 한달 이상 걸린다. 몰랐을 땐 비싸다 생각했지만 지금은 저렴한 가격이다 생각한다. 내가 해보니 집에서 쓸 작은 테이블 하나만 만들어도 실제.. 더보기
6:04pm ​ . 우리의 기억은 존재의 무한한 끝 안에서 먼지처럼 떠 있다. 가끔 한없이 아득해지는 순간은 그 먼지가 우리에게 와 닿았을 때. #herrQ 더보기
3:12pm ​ . 이 집에선 얼마나 더 살게 될까. 떠나 있다 돌아올 때마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면 집에 대한 애정이 몽글몽글 커진다. 미래에 기대지 않는 사람, 오늘이 가장 소중하니까. #일산 #home 더보기
2:21pm . 제주에 꽤 오지만 하는 일이라곤 없다. 그나마 렌트를 해도 서귀포에 있는 늘 가던 카페 아니면 김영갑 갤러리, 아 옆동네 탄산온천은 매번 갔구나 무튼 차를 쓰는 일이 거의 없다. 그래도 렌트를 하긴 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렌트 없이 오니 밖에 나가질 않는다. 쓰레빠로 5분거리 바다도 보러 가지 않는다. 여기 하루만 머물다 가는 게스트들도 다 갔다 온다는 바로 눈앞 박수기정도 나는 지난 3년간 한번도 가보지 못했다. 오늘 제주는 흐리다. 그러나 시간도 요일도 기억할 필요 없는 내게는 어제 햇빛으로 오늘이라해도 이상할게 없다. #대평리 #제주 더보기